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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강원랜드 수사단 ‘고발장 대필’ 파문

2018-05-2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앞서 예고한대로 지금부터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의 고발장 대필 사건을 집중 보도합니다. <br> <br>강원랜드 수사단은 얼마전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가 부당하다고 주장해 항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죠. <br> <br>그랬던 수사단이 고발인이 써야 할 고발장을 대신 써서 접수해 조사를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수사의 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지적이 일면서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먼저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2월 한 시민단체가 경찰에 낸 고발장입니다. <br> <br>피고발인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,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종원 전 춘천지검장 등 3명입니다. <br> <br>이후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의 강원랜드 수사단은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는데, <br> <br>이 과정에서 수사관이 추가 고발장을 대신 작성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김순환 /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] <br>"부탁을 하더라고 나한테, 수사단에서. 추가로 고발장을 제출해주면 안되겠냐. 자기들이 이걸(추가 고발장) 만들었어." <br> <br>집으로 돌아가 직접 작성하겠다고 하자, 담당 검사가 "대신 써주겠다"며 설득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[김순환 /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] <br>"오늘 가급적 오신 김에 내는 게 어떻겠습니까. 알아서 쓴다고 해서 쓴 거야 자기들이, 난 내용을 모르잖아." <br> <br>이렇게 수사관이 대필한 추가 고발장은 A4용지 3장 분량, 피고발인은 종전의 3명에서 7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수사단은 고발 범위를 명확히 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고발인이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, <br> <br>당시 언론을 통해 수사 압력 의혹이 제기된 인물들을 추가했다는 겁니다. <br><br>고발장을 대필한 데 대해서는 "고발인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이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주 채용비리 사건 수사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제동을 걸었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. <br> <br>윤준호 기자 hiho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박은영 <br>그래픽 : 이승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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